디지털타임스 2014년 12월 01일 월요일 "한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가장 완벽한 전기자동차 시험장이다." 르노그룹 벵상 까레 EV 영업 총괄 임원이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전기차 엑스포에서 한 말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 인구분포, 준수한 IT·전력 인프라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한국이 전기차 대중화의 최적지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팔린 전기차는 단 1871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해 목표량 10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780대를 판 덕분에 나온 숫자다. 미국은 같은 기간 동안 11만799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일본 역시 누적 판매량이 5만9239대에 이른다. 중국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누적 5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우리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했으나 그나마 5분의 1 수준인 20만대로 자체 수정했다.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지난해 276억원에서 올해 254억원으로 줄었으며, 올해 역시 10월 말까지 판매량은 800대 수준에 불과하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120102100351781001) |